뚝심을 부릴까, 유연하게 흘릴까(뒤양손잡기)
- JU-HWAN SUNG
- 2024년 7월 6일
- 1분 분량
【24. 7. 6. 영상 보충설명】
아이키도 삼성당이 제공하는 오늘의 영상은 '렌조쿠와자(연속기)'를 다룹니다.
카타를 베이스로 삼아 연습하는 종목의 수련자가 자주 빠지는 함정이 있습니다.
'내가 할 기술을 미리 생각해두는 것'입니다.
우선 저는 실제로 기술을 써야 하는 직업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술은 한 합에 끝내야 한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실패하지 않는 것을 우선으로 삼습니다.
하나의 기술을 완벽하게 하려면 세세한 부분을 교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의 카타는 하나의 화두이고, 일본어에서 수련을 뜻하는 한자어 '계고(稽古)' 역시 '옛일을 자세히 살피어 공부함'*, '옛것을 고찰하고 연구함'**, '옛 서적을 읽고 사물의 이치를 공부하는 것'***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 / **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 중한사전 / ***민중서림 엣셋스 일한사전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 기술을 실패하면 패닉에 빠지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우격다짐을 벌이거나 기술을 더 세게 걸거나 해서 사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저 역시 그러한 경험이 있습니다. 사고를 일으키기도, 당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에서는 기술이 실패하는 경우 극복하기 위한 의견을 2가지 제시합니다.
'뚝심있게 관철'하거나, '유연하게 대처'하거나.
어느 쪽이든 좋은 화두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두 번째 화두의 경우 본인이 배우는 카타가 어떤 카타로 연결될 수 있을지, 어떠한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Comments